![]() |
추신수 끝내기 홈런에 환호하는 신시내티 동료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됐다. 출처 메이저리그홈페이지 캡쳐 |
톱 타자로 전업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신시내티 추신수(32)의 페이스가 동양인으로 메이저리그 대표 톱타자로 우뚝 섰던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를 연상케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면에서는 이치로를 능가한다. 공격물꼬를 트는 톱타자로서 뿐만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타자 종합평가에서 이치로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을 몰아친 추신수는 33경기에서 126타수 42안타 7홈런 27득점 15타점에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0.465의 출루율에 장타율은 0.587이나 된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052다. 지금의 추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는 전제로 시즌 162경기에 대비해 산술적인 계산을 해보면 205안타, 34홈런, 132득점, 73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지금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않지만 톱타자로서 4할대 중반의 출루율에 100득점 이상만 기록해도 리그 최정상급의 성적이다. 게다가 홈런 수까지 30개에 육박한다면 메이저리그 최정상 타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안타제조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에 242안타 8홈런 127득점 69타점 59도루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이치로는 이후 2004년 262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 2010년까지 10년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어 쇠퇴기에 접어든 그이지만 여전히 동양인 최고 타자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Walang komento:
Mag-post ng isang Kom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