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s, Pebrero 12, 2013

손흥민 ‘키커’ 선정 21라운드 최우수선수… 차범근 이후 한국선수론 처음

midas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생애 첫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하는 라운드 최우수선수가 됐다.

키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그의 골은 우연이 아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을 2012∼2013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Mann des Tages)로 선정했다. 

한국 선수가 키커지 최우수선수로 뽑힌 건 차범근 전 수원 감독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도르트문트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26분 시즌 8호골을, 후반 44분에는 9호골을 터뜨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키커지 외에도 빌트, 유로스포르트 등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의 불안요소, 왼쪽이 약하다



(베스트 일레븐)

오랜만에 맨체스터 시티 경기에 복귀한 야야 투레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르고 돌아온 투레는 휴식 없이 10일(한국 시각) 사우스햄튼전에 투입되며 핵심 멤버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시즌 중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날아가 토너먼트 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그는 경기 내내 무거운 다리를 끌고 돌아다니다 1-3 패배를 그저 지켜봐야 했다. 

유벤투스의 왼쪽 윙백 아사모아도 같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13일 오전 셀틱의 홈경기로 진행되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의 약점은 왼쪽 측면이다. 아사모아도 뚜레처럼 지친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이 유벤투스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키엘리니 없고 아사모아 지쳤다면 

유벤투스는 시즌 내내 최전방 공격력이 문제로 꼽혀 왔다. 부치니치와 조빙코의 파괴력이 부족하고, 마트리는 부진에 빠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마트리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이 공격진으로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 무패 우승,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1위를 기록하며 득점력 부족을 잘 극복해 왔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대두된 약점은 왼쪽 측면이다. 원래 유벤투스의 왼쪽은 특유의 스리백이 잘 작동하게 하는 핵심 지역이었다. 약점보다 강점에 가까웠다. 왼쪽 윙백 아사모아는 이번 시즌 최고 영입으로 꼽히는 핵심 선수다. 윙포워드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위치에서 뛰며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스리백 중 가장 왼쪽에 서는 키엘리니는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며 스리백이 경직될 위험을 없앤다. 이 두 선수의 조화가 유벤투스 측면 공격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셀틱전을 앞둔 유벤투스 선수단에는 키엘리니가 없다. 부상을 당한 키엘리니는 12월 중순부터 선수단을 이탈한 상태다. 대신 카세레스가 기용되어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아사모아의 체력은 가장 중요한 변수다. 대체자인 데 첼리에가 부상을 입어 선수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사실상 선수단에서 유일한 레프트백이다. 그러나 네이션스컵 3-4위전까지 선발 출장한 아사모아가 특유의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신체 능력으로 승부하는 아사모아에게 피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

포백과 달리 스리백은 윙백에게 걸리는 부하가 크다. 측면에서 수비와 공격을 혼자 해내야 한다는 건 4-4-2의 측면 수비수보다 훨씬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스리백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윙백의 좋은 컨디션이 필수 요소다. 유벤투스는 명백한 약점을 노출한 채 셀틱 원정을 떠났다. 

16강 최약체 중 하나인 셀틱을 만난 건 행운이지만, 이 행운을 살리기 위해서는 ‘좌측 붕괴’라는 불안요소를 넘어야 한다. AC 밀란은 난적 바르셀로나와 맞붙기 때문에 16강행이 불투명하다. 과거의 영광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세리에 A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유벤투스의 선전이 필수다.

[개리 스미스] 램파드와 결별하는 첼시, 제정신이 아냐!


팀의 레전드 램파드를 떠나보내는건 '미친 짓'이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개리 스미스 :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첼시의 상황은 언제나 정상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FA컵을 우승하고도 몇 달 만에 감독을 경질하는 구단 아닌가.
어떤 이들은 몇몇 선수들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는 재계약을 위해 갑자기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프랭크 램파드가 그런 선수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언제나 전력을 다하는 선수다.
"내가 선수 경력의 어떤 지점에 와 있는지 이해한다. 그러나 첼시를 위해 계속 뛸 수 있으면 좋겠다. 100% 상태에 가까이 가고 있다. 높은 수준에 다다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그보다 먼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과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경기에 나서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호지슨은 선수의 나이나 소속팀과 관계없이 활약이 좋은 선수를 뽑는 감독이라고 믿는다. 나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월드컵 무대 경험도 조금 있다. 어떤 선택을 내리든 나 자신이 행복한 쪽을 택하겠다."
램파드는 잉글랜드에서 항상 인기가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팬들은 그를 "그저 그런 프랭크"라고 불렀는데, 왜 그런 식의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간 램파드는 그리 인기가 많지 않은 첼시 소속임에도 점점 인기를 얻어왔다.
램파드는 전 세계 여러 팀에서 많은 제의를 받았다. 올여름이면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그는 어떤 구단과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이적료가 없기 때문에 연봉도 매우 높을 것이다. 그러나 램파드에게는 돈이 필요 없다. 그에게는 도전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램파드가 이탈리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는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부족하다. 램파드는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그는 지능적인 선수이기에 이탈리아의 전술 중심 축구에 아주 잘 어울린다. 경기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페널티 지역으로 한발 늦게 침투해 중요한 골을 터트릴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전에서 골을 터트린 램파드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미드필더로서 램파드의 득점 기록은 놀랍다. 지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램파드는 최근 열두 경기에서 여덟 골을 기록했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는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에서 587경기에서 197번째 골을 기록했다. 앞으로 다섯 골만 더 득점하면 램파드는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가 된다.
그토록 오랜 기간 평균 세 경기마다 한 골씩 득점했다는 건 환상적인 일이다. 램파드의 꾸준함은 놀라운 수준이다. 정말 인상적이다. 2001년 당시 첼시가 웨스트 햄에 1,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램파드를 영입했을 당시 많은 이들은 이적료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램파드는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지만, 재능이 그다지 대단하다고 여겨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모두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첼시가 램파드를 떠나보내는 건 정신 나간 짓이나 다름없다. 그는 첼시에 충성을 다해온 최고의 선수였고, 팀에도 그가 필요하다. 램파드는 경기장에서 리더의 역할도 할 수 있고, 팬들도 좋아하는 첼시의 레전드다. 이번 시즌 램파드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만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첼시 팬들로부터 정말 인기를 얻고 싶다면 램파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4년 재계약도 아니고 1년 재계약이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베니테스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잉글랜드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램파드도 정말 좋은 활약으로 골을 득점했다"고 평가한 뒤 "문제를 회피하려는 게 아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분명히 말하겠지만, 램파드는 첼시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력을 다하는 프로다운 선수다. 감독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전부"라고 전했다.
많은 것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달려 있다. 그가 마음을 바꿔 램파드의 잔류를 원한다는 소문도 있다. 베니테스 감독이 구단주실의 문을 두드리고 램파드의 계약을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베니테스는 임시 감독이기에 첼시의 다음 시즌 일에는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물론 다음 시즌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팬들도 램파드를 원하고, 첼시에도 램파드가 필요하다. 그는 여전히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에 한 시즌 더 첼시에 남을 자격이 충분하다. 만일 올여름에 그를 놓아준다면 첼시는 그 결정을 후회할 것이다. 지금 마음을 바꿔도 늦지 않다.

사비 알론소, “소시에다드가 도핑? 금시초문”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스페인)가 최근 스페인에서 조사가 시작된 레알 소시에다드 약물 스캔들에 대해 부인했다.

알론소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냐키 바디올라 전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의 금지 약물 사용 폭로가 “완벽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동안 누군가가 도핑을 한다는 것은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항상 흠잡을 곳 없는 팀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바디올라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바디올라 전 회장은 6일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가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스포츠 의학자인 에우페미아노 푸엔테스에게 매년 수억 원을 비공개로 지불하고 금지 약물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이 때문에 자신이 당시 팀 닥터였던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와 안손 고로사테기를 해고했다고도 폭로했다.

바디올라 회장의 주장이 큰 사건으로 취급받는 이유는 2001년에서 2008년 사이에 회장을 지낸 이 중 호세 루이스 아스티아사란 현 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 총재가 포함되어 있으며 미켈 아르테타(2004~2005, 現 아스날), 사비 알론소(1999~2004, 現 레알 마드리드), 니하트 카베치(2002~2006, 은퇴) 등 유명 선수들이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아스티아사란 총재가 언론 보도 이후 빠르게 반박 성명서를 냈고,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도 “전혀 접해보지 못한 일”이라 말한 데 이어 알론소도 전면 부인하면서 장외 진실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스페인 반도핑 기구는 바디올라 회장의 주장이 언론에 공개된 바로 다음날부터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며 세계 반도핑 기구(WADA)도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스페인 반 도핑기구의 중간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푸엔테스는 오페라시옹 갈고(장애물 달리기 선수 도핑 사건)으로 이미 처벌을 받았으며, 현재 오페라시옹 푸에르토(사이클 선수 도핑 스캔들)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혈액 도핑(자신의 피를 채혈한 뒤 다시 수혈하는 방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랍 지운' 기성용, EPL 랭킹 20위 상승한 144위



[OSEN=이균재 기자]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에 비해 20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EPL 사무국은 2012-2013시즌 리그 26라운드가 종료된 뒤 1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랭킹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202점을 획득하며 전체 144위에 랭크, 지난주 164위보다 정확히 20계단이나 상승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 활약이 기폭제가 됐다. 기성용은 지난 7일 QPR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상대 공격수 아델 타랍을 꽁꽁 묶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가 602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고, 후안 마타(첼시, 511점)와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482점)가 2, 3위에 올랐다.

스완지 시티전서 결장한 박지성(32, QPR)은 지난주 309위보다 7계단 떨어진 316위에 머물렀다.

노이어가 경기 중 후보와 공놀이(?)한 사연



골키퍼가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후보 선수와 공놀이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대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6) 얘기다. 

그는 4대0 대승을 거둔 지난 주말 샬케전에서 같은 팀 토마스 뮐러(23)를 파트너로 이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중계 카메라도 이들의 모습을 또렷이 잡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경기 중 한눈을 팔았다고 비판받을 만하지만 독일 대중지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을 보면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바르셀로나)과 마찬가지로 이미 승자가 결정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이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무려 승점 15 차이로 앞서 있다. 

빌트에 따르면, 리그 역사상 21라운드를 지나면서 2위를 이같은 격차로 따돌린 선두팀은 없었다. 그 뿐 아니라 21라운드 동안 단 7골만 내준 팀도 없었다.

엄청난 실력 차이 때문에 공이 상대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골키퍼로서는 실전 감각을 잃을 우려가 높다. 게다가 최근엔 낮은 기온 탓에 움직이지 않으면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노이어는 독일 체데에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샬케의 공격이 적어 그렇게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뮐러와 함께 경기 중 2~3차례 짧은 슈팅 잡기와 위밍업을 했다"고 해당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무리뉴 감독 "레알-맨유 맞대결, 최고의 빅매치"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50·포르투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맨유를 상대로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MUTV와의 인터뷰서 “엄청난 빅매치다. 모든 선수가 이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다. 맨유와 붙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기다리는 경기다. 아마도 이번 챔피언스리그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경기일 것이다. 팬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경기를 선물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72·스코틀랜드)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퍼거슨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 퍼거슨과는 많은 경기를 치렀다. 그와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다. 하지만 설령 패하더라도 슬프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 더비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날두는 약 4년 만에 친정팀 맨유와 과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베컴, 프랑스 데뷔무대는 2월 말


◇데이비드 베컴. 사진출처=PSG 구단 홈페이지

데이비드 베컴(38)의 프랑스 데뷔 무대는 2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베컴이 25일 새벽(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컴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면서도 "이번주말에 있을 소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뛰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달 자유계약으로 PSG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5개월 단기 계약을 한 베컴은 자신의 연봉 600만 달러(약 65억원)를 바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현재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기성용, EPL 랭킹 무려 '20계단' 상승... '144위'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기성용 ⓒ사진제공=OSEN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랭킹이 20계단 상승했다.
EPL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가 종료된 후 선수랭킹을 발표했다.
202점을 획득한 기성용은 지난주 164위보다 20계단이 상승한 전체 144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완승에 기여했다.
반면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은 지난주 309위에서 7계단이 하락한 316위에 그쳤다.
한편 1위는 로빈 판 페르시(602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고, 후안 마타(511점,첼시)와 파트리스 에브라(482점,맨유)가 2,3위를 기록했다.

[팀 스태너드] 라리가 23라운드 '좋아요', '나빠요'


포포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는 득점을 낳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연속 해트트릭 달성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결전 각오를 다졌다. 반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원정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고, 셀타비고는 마지막 몇 초를 버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팀 스태너드가 라리가 23라운드의 ‘좋아요’와 ‘나빠요’를 꼽았다.
좋아요 #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주간 킥오프가 이니에스타에게 안성맞춤이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쿨’한 패스를 연발했다. 바르셀로나는 6명이 한 골씩 넣어 헤타페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다비드 비야와 알렉시스 산체스까지 골을 넣었을 정도이니 정말 쉬웠나 보다.
좋아요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마드리드는 헤타페(1월27일, 4-0승)에 이어 세비야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26분, 46분 그리고 59분에 각각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63분 교체되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페페는 미드필더로 뛰면서 어떠한 사고도 치지 않았을 정도로 레알마드리드로서는 완벽한 날이었다.
좋아요 #3. 이스코 말라가의 간판스타 이스코의 컨디션이 요즘 굉장하다. 인상된 연봉 조건으로 재계약했고,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된데다 라리가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고 있다. 레반테 원정에서 이스코는 페널티킥 득점 포함 2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새해 팀의 두 번째 리그 승리였다. 발렌시아와의 4위 경쟁에서도 2점 앞서있다.
좋아요 #4. 넬손 발데스 발렌시아의 파라과이 출신 공격수 발데스는 최근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셀타비고 원정에서 발데스는 교체 투입 5분만에,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승점 3점을 얻은 발렌시아는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좋아요 #5. 라스 방구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라요바에카노의 공격수 방구라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패스는 번번이 끊겼고, 슈팅과 크로스는 항상 관중석을 향했다. 그랬던 기니 출신의 방구라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환상적인 활약을 펼칠 줄이야! 현재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의 거리는 승점 2점이다.
나빠요 #1.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원정 징크스가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라요바예카노 원정에서 2-1로 패한 AT마드리드는 이로써 컵 대회 포함 원정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나빠요 #2. 헤타페 6골을 헌납한 헤타페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2경기에서 10실점. 경기가 끝나고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빠요 #3. 고르카 이라이소스 아틀레틱빌바오가 홈에서 에스파뇰에 4-0으로 대패했다. 올 시즌 아틀레틱은 리그 23경기에서 46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 기록(1위는 데포르티보라코루냐, 51실점)이며 수문장 이라이소스로서는 험난한 시즌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팬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에서 또 네 골이나 허용해 입지가 더 위태로워졌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나빠요 #4. 셀타비고 아이쿠! 경기 종료 직전, 정말 ‘직전’에 넬손 발데스의 헤딩골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바람에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재주를 부리던 스케이트보더가 미끄러지면서 가랑이를 계단 손잡이에 가격 당하는 유투브 동영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하지만 셀타의 파코 에레라 감독은 “충격이 상당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쳐나가면 된다”라고 차분히 대답했다.
나빠요 #5. 도밍고스 파시엔시아 데포르티보라코루냐의 우울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2라운드(2월3일) 헤타페전 3-1 패배 후, 데포르티보의 팬들은 훈련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데포르티보는 그라나다에마저 3-0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유효 슈팅이 1개뿐이었을 만큼 내용도 엉망진창이었다. 경기 후,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대규모 항의를 벌였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파시엔시아는 결국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시작된 파시엔시아 체제는 라리가 6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6주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

기성용 EPL 선수랭킹 20계단 ↑ 144위...박지성은 7계단 ↓


기성용(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News1

(서울=뉴스1) 안승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4)의 선수 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EPL 공식홈페이지에 발표된 '2012~2013시즌 선수 랭킹(EA SPORTS Player Performance Index)'에서 총점 202점을 획득해 지난주 164위보다 20계단 상승한 1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중인 기성용은 스완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열린 '2012-2013 EPL' 26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QPR의 공격수 아델 타랍을 꽁꽁 묶으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아울러 기성용은 EPL 26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날 현재 리그를 통틀어 세번째로 높은 패스 성공률(92%)을 보이고 있다. 1위는 미켈 아르테타(아스널·92.6%)이고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92.5%)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PL 선수랭킹은 위닝 퍼포먼스, 선수의 경기당 퍼포먼스, 출전, 골, 도움 등을 합산해 정해진다. 

선수 개개인이 재능을 발휘해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더라도 그에 대한 가중치는 부여하지 않는다.

박지성 (퀸즈파크레인저스 공식 페이스북) News1

즉, 오로지 팀이 승리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수치화 해서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기성용의 순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높다

스완지는 이번 시즌 9승10무7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웨스트브로미치를 제치고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편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QPR의 박지성은 72점으로 지난 주보다 7계단 하락한 316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지난 25라운드에 이어 26라운드 스완지와의 경기에도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좁아진 팀내 입지를 실감해야 했다.

현재 QPR은 2승11무13패(승점 17점)로 강등권 탈출이 힘겨워진 상황이다.

랭킹 1위는 현재 19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빈 판 페르시(맨유)가 차지했다. 총점은 602점에 달한다.

511점을 얻은 첼시의 후안 마타와 482점을 얻은 맨유의 수비수 패트리스 에브라도 지난주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EPL 26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주도한 토트넘의 윙어 가레스 베일은 지난주보다 세 계단 상승한 5위(445점)에 올랐다.

[UCL 프리뷰] 돌아온 베컴, 황금 오른발 살아 있을까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발렌시아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은 8강 진출과 함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복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를 밟은 그가 정교한 오른발 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발렌시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13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 데 메스테야에서 열린다. 1차전 승리는 기선 제압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8강 진출에 유리해진다.

이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베컴의 출전 여부다. 베컴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등번호 32번이 찍힌 PSG 유니폼을 입었다. LA 갤럭시와의 계약이 만료된 그는 유럽 무대 복귀를 노렸고 PSG가 내민 손을 잡았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이 열리기 전 25명의 엔트리 중 3명을 교체할 수 있다. 베컴은 3명의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제 시선은 베컴의 발렌시아전 출전 여부에 쏠리고 있다.

베컴은 LA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3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 경기력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미국프로축구가 지난해 11월 1일 끝나 3개월 가량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보충했다.

남은 것은 팀 플레이다. PSG 훈련에 참가한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아 풀타임 기용되기 어렵다. 그러나 베컴의 오른발에서 시작하는 패스와 킥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세키엘 라베치, 제레미 메네 등 공격수들의 발에 연결되면 더욱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훈련 시간 부족을 이유로 베컴을 엔트리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컴의 활용도를 놓고 본다면 기용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경기 전까지 베컴의 출전 여부를 놓고 안첼로티 감독의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 EPL 랭킹 144위 '20계단↑'…박지성은 316위

ⓒ뉴시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랭킹에서 144위에 올랐다.

EPL이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기성용은 202점을 획득해 전체 14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164위) 보다 20계단 상승된 순위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열린 26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QPR의 공격수 아델 타랍을 무득점으로 막는 등 맹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QPR의 박지성은 지난주 보다 7계단 하락한 3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스완지전에 결장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가 602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후안 마타(첼시, 511점)와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482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인앤아웃]박지성에게 보내는 헌사


박지성(오른쪽)이 2003년 1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에인트호번 입단식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피를로는 잠을 자면서도 박지성을 봤을 것이다. (맨유 시절 동료 리오 퍼디낸드. 2009~201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최고의 대인 방어를 선보이며 피를로를 완벽하게 막아냈던 박지성을 떠올리며.)

●박지성은 모기와 같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 뛰었던 2004~2005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를 상대한 AC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제쳐두면 어김없이 달려와 우리 팀을 괴롭히는 선수, 헌신의 의미를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라며.)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거스 히딩크 감독. 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을 마친뒤 실력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향한 열정과 투지, 놀라운 의지력이 어떤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선수라며.)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선수였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성실하고 희생적이며 팀을 위해 감독이 원하는 어떤 역할도 훌륭히 해내는 최고의 프로라며.)

●박지성은 수비형 윙어의 창시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난 2009년 보도. 당시 맨유에서 윙어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슛, 드리블, 태클, 가로채기 등을 비교하며 기존의 윙어들과 차별되는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성은 우리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다. (2010~201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첼시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맨유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사의 제목. 경기장 안에서나 라커룸에서 눈에 띄지 않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Three-lungs Park).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왕성한 활동량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두고 맨유 팬들이 붙여준 별명.)

[스포츠인앤아웃]유럽 10년 박지성, 한국 축구를 바꿨다


박지성(오른쪽)이 2003년 1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에인트호번 입단식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데뷔전을 잘 해냈다."

박지성의 유럽 첫 경기였던 2003년 2월9일 발베이크전 직후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번 감독은 "첫 공식 경기인데도 플레이가 좋았다. 미드필드 압박 수비가 훌륭했고 볼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데뷔전의 달콤함은 금세 씁쓸한 시련으로 바뀌었고 그는 네덜란드 생활 초반 홈팬들의 거센 비난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박지성은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과 공간 창출 능력, 헌신적인 수비 등을 앞세워 이를 이겨냈고 2005년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는 10년 동안 유럽에서 한국 축구, 더 나아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롱런했다.

◇박지성=한국+아시아 축구 역사
'박지성이 가는 길'이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역사였다. 10년간 그가 올린 317경기 44골 38도움엔 많은 기록들이 숨어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에인트호번 소속이던 2005년 5월5일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터뜨린 선제골은 챔피언스리그 골문이 한국 선수 발 끝에서 처음으로 열린 날이었다. 그 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이듬해 4월6일 강호 아스널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렸고 2007년 5월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9년 5월28일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격,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서는 기록을 남겼다.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QPR로 이적한 지난해 8월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주장에 임명되어 5개월간 활동했다.


박지성이 2005년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하며 홈 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입단식을 갖고 있다.(스포츠서울DB)

◇우승 또 우승…한국 팬들은 즐거웠다
박지성은 강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때문에 그의 축구 인생엔 우승컵이 많았다. 박지성이 들어올린 트로피의 개수는 그가 얼마나 팀이 필요로 하는 플레이어였는가를 설명해준다. 유럽 첫 시즌이었던 2002~2003 시즌 네덜란드 정규리그 우승을 맛 본 박지성은 2004~2005 시즌 네덜란드 정규리그와 FA컵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2005년 7월 맨유로 옮긴 뒤 그의 우승 기록은 새 장을 열었다.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머니파워에 밀려 첼시에 패권을 서서히 내주던 맨유는 박지성의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되찾으면서 다시 첼시를 누르고 새 전성기를 열었는데 박지성도 그런 맨유의 상승세에 동참했다. 2007~2008 시즌, 2008~2009 시즌, 2010~2011 시즌 등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번을 맛봤으며 리그컵도 3번이나 들어올렸다. 비록 결승전엔 나서지 못했으나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도 손에 넣었다. 2008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오르고 슈퍼컵 성격인 커뮤니티실드 우승도 두 번 차지하는 등 박지성은 맨유 7년 동안 11번의 정상 등극을 누렸다.


박지성이 지난해 7월 열린 QPR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아픔은 박지성 성공의 디딤돌
영광 뒤엔 진한 아픔도 있었다. 그는 고비를 오뚝이처럼 이겨내며 유럽에서 10년간 뛸 수 있었다. 네덜란드 진출 초기엔 홈팬들의 거센 야유가 그를 힘들게 했다. 팬들은 그가 부진할 때마다 가만두지 않았고 마음 고생이 심했던 박지성은 한 때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고 네덜란드에서 승부를 걸기로 결심하면서 그의 인생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무릎 부상은 또 하나의 걸림돌이었다. 2003년 3월 무릎연골판 제거 수술을 한 박지성은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다. 특히 2007년 4월엔 미국으로 건너가 오른 무릎 외측 연골 재생 수술을 받고 8개월간 재활에만 전념하면서 선수 생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한폭탄 같은 무릎을 갖고 있으면서도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축구 교도소에 갇혀 산다"를 소리를 들을 정도로 철저했던 자기 관리에 있었다.

2008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그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 준결승에서 상대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완벽하게 봉쇄했던 박지성은 결승전에서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인 이유에 따라 18명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박지성은 2009년 5월 다시 찾은 결승 무대에서 당당히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며 1년 전 아쉬움을 되갚았다. 

아디다스, 메시 시그니처 축구화 아디제로 f50 공개



(베스트 일레븐)

세계적 축구 브랜드 아디다스가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의 첫 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아디제로 f50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메시의 첫 시그니처 축구화 아디제로 f50은 메시가 제작에 직접 참여해 빠른 움직임과 거침없는 플레이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그의 축구 철학을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메시는 아디다스와 함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그에 따른 축구화의 모양 변화를 확인하는 등 2년에 걸친 축구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10여개의 메인 테스트에 직접 참여하는 등 시그니처 축구화 제작에 큰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165g(FG 제품, 270mm기준)의 초경량 축구화가 완성됐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그의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아디제로 f50은 메시가 가장 선호하는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 됐다. 레드 컬러는 경기장 위에서 빛나는 그의 존재감과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화이트는 민첩하고 스피디한 그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10개의 화이트 스터드와 1개의 레드 스터드는 팀과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그의 강한 존재감을 상징한다. 

메시는 오는 2월 20일(현지 시각)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 밀란전에서 자신의 첫 번째 시그니처 축구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축구팬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축구 전문 세 개 매장과 IFC몰 내 아디다스 매장에서 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디다스는 메시 시그니처 축구화 런칭 및 그의 한국 팬들을 위해, 출시 당일 메시 시그니처 축구화 구매 고객에게 메시 시그니처 핸드폰 케이스 및 메시 사진이 담긴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3월 1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관람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메시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인앤아웃]박지성 2년 뒤 은퇴+스포츠 행정가로?


박지성이 지난해 7월 열린 QPR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2년 뒤 은퇴, 그 뒤엔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정가로?

지난 해 여름 7년간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이적한 박지성. 1981년생인 그의 나이는 새해 어느덧 32세가 됐다. 박지성은 QPR에 구단 최고 대우로 입단했고 주장 완장까지 받았다. 하지만 최근 팀 내 포지션 경쟁은 순탄치 않다. 레드냅 감독 부임 후 팀 내 주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리그 최하위(20위)인 팀의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QPR과 2년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14년 여름까지지만 올여름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새 둥지를 찾는 이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부친 박성종씨가 밝힌 박지성의 은퇴시기는 2015년으로 점쳐진다. 부친 박씨는 지난해 여름 QPR과 2년 계약이 확정된 뒤 한 인터뷰에서 "한국나이로 서른 다섯이 되는 2015년쯤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후 2년 정도 더 현역활동을 그려놓고 있다.

이왕이면 현역생활을 유럽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성은 지난 연말 한 인터뷰에서 은퇴 무대에 대해 "그 나이에 K리그에서는 명성때문에 (나를)그냥 활동할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부욕심도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 모교인 명지대에서 체육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만간 박사과정도 들어갈 생각이다. 서울대 대학원 얘기도 나오고 있고, 연구분야는 스포츠 행정과 관련된 분야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1년 설립한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향후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다양한 활동영역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정가연기자 what@sportsseoul.com

[UCL프리뷰] 바르사 잡은 셀틱,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 넘을까?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3일 새벽 축구팬들의 밤잠을 깨울 ‘별들의 잔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가 돌아왔다. 그 시작은 스코틀랜드의 절대강자 셀틱과 세리에A 최다우승팀 유벤투스다.

셀틱과 유벤투스는 1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스코틀랜드 리그 1위와 이탈리아 리그 1위의 맞대결인 만큼 멋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셀틱은 자국 리그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가 파산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혔고 2007/2008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조별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했던 과거의 셀틱이 아니었다. 다크호스로 꼽혔던 벤피카를 떨어뜨렸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리그에서 여유가 생긴 셀틱은 강했다.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최대한 내려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고 빅토르 완야마부터 시작되는 중원은 견고했다. 최전방에서는 빠른 역습과 결정력이 있는 후퍼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사마라스가 배치돼 결정적인 한방을 갖췄다. 여기에 브라운과 커먼스의 다재 다능함은 셀틱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세리에A 1위 유벤투스도 팀 색깔을 바꿨다. 그 동안 빠른 공격 전개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중원의 압박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전개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힘이 컸다. 콘테 감독은 강력한 수비와 미드필더의 압박을 통해 세리에A를 휩쓸고 있다. 

이 중심에는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가 있다. 피를로는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조율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마르키시오와 비달은 허리를 튼튼히 했다. 여기에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 세 명의 센터백과 골키퍼 부폰은 유벤투스의 수비를 견고히 했다. 최전방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약점은 부치니치, 조빈코, 콸리아렐라 등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는 셀틱의 홈구장인 셀틱 파크. 리그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셀틱이 챔피언스리그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우세가 점쳐지지만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재현하고자하는 셀틱과 유벤투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 팀의 화려한 축구쇼가 기대된다.


레논 "셀틱, 유벤투스전 준비 완료"


[골닷컴] 이재현 에디터 = 닐 레논 셀틱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셀틱은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라운드에서 홈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셀틱은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셀틱은 홈에서 이탈리아 구단을 상대로 4승 4무 1패라는 호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 32강을 무패로 통과했고,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는 올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니클라스 아넬카를 영입하며 팀의 최대 약점인 공격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레논 감독은 ‘가디언’을 통해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라운드 진출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여기서 탈락하고 싶지 않다. 유벤투스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라며 8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서 그는 “아넬카가 지난 몇 개월간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유지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유벤투스의 공격력은 약하지 않다. 어느 공격수가 출전해도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틱은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홈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레알 원정' 맨유 포인트는 어디에?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캡쳐

지난 주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에버튼의 후반전, '익숙한 얼굴'이 중계 화면에 잡히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한국 시각 기준 14일 목요일 새벽에 열릴 챔스 16강 1차전, 맨유와 맞붙을 레알의 수장이 현장에 나타난 것.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른 '별들의 전쟁'을 재개하기에 앞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까지 날아와 직접 확인하려고 했던 그들의 포인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올 시즌 맨유라면 흠 잡을 데가 없다. '가장 최근의 패배'가 지난 12월 초 조 1위를 결정지은 뒤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CFR 클루이와의 챔스 조별 예선. 자국 리그에서의 '패배'라면 달력을 한 장 더 뒤로 넘겨 11월 중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노리치 원정에서 1-0으로 일격을 당한 것이 퍼거슨 사단의 마지막 리그 패배다. 앞으로 12경기가 남은 맨유의 현재 승점이 65점이니 현 추세라면 무리뉴 감독이 첼시 시절 쌓아놓은 EPL 한 시즌 최다 승점(95점)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는 편. 이들에게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거칠 것 없는 기세, 주인공은 단연 반 페르시 아닐까. 지난 주말에도 1골 1도움을 쏘아 올린 이 선수는 26라운드 현재, 19골로 득점 선두다. 현재 EPL에서 유일하게 60골 고지를 돌파한 맨유 득점의 31%를 책임졌으니 이적 첫 해의 임펙트는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정도, '퍼거슨표 로테이션'으로 루니, 웰백, 영, 카가와, 치차리토가 공격진에 번갈아 활용되던 중에도 반 페르시만은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이 났을 때 순간 스피드를 끌어올려 일대일 찬스를 포착하는 능력은 에버튼전에서도 빛을 발했고, 여기에 폭넓게 움직이면서 펼치는 연계 능력 또한 좋았다. 또,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자면 수비벽을 앞에 두고 페널티 박스 바깥 지점에서 때리는 슈팅의 위력도 굉장했다. 

반 페르시가 '골'이라는 결과 면에서도, 그리고 '공격을 전개'하는 내용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자, 루니의 활용법도 다양해질 수 있었다. 조금 더 확실한 피니셔가 팀에 합류하자 루니가 팀 득점에서 짊어져야 할 부담은 한결 줄어든 편이었고, 이 선수는 조금 더 아랫선에서 사실상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허리 싸움에 힘을 실어주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즐겨 배치했던 맨유는 언제나 상대의 역습에 중원이 쉽게 뚫릴 위험을 안고 있었기에 루니의 수비 분담은 더욱 반가웠다. 이 선수가 앞선에서부터 유효한 1차 수비를 펼친 만큼 2선-3선도 평온해졌음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원의 클레버리는 또 어떤가. 에버튼을 상대로 여느 때에 비해 측면에 큰 무게를 싣지 않았던 맨유, 측면에 배치된 긱스는 중앙으로 좁히는 경우가 많았으며 발렌시아는 수비에 공을 많이 들이곤 했다. 또, 정상적인 공격 전개에서도 상대 진영으로는 4~5명 정도만을 투입하는 데 그쳤는데, 이 상황에서 큰 힘을 준 것이 클레버리였다. 긱스와 스위칭을 이뤄내며 측면을 밟는 시간도 꽤 됐던 이 선수는 반 페르시와 루니가 중앙에서 볼을 돌릴 때, 부지런히 위로 올라가 어김없이 패스 루트 만들어냈다. 이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하파엘의 공격 가담과 더불어 에버튼전에서 주효한 맨유의 공격 루트가 됐다.

공격 진영에서는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고, 수비 진영에서는 상대의 맥을 끊는 클레버리의 '성실함'과 더불어 늘 약점으로 꼽혔던 맨유의 중원 문제를 불식시킨 주인공, 캐릭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선수야말로 올 시즌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후방에서 볼을 빼앗은 뒤 앞으로 나아가는 작업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맨유는 빠른 공격 템포를 쉽사리 살리지 못했고, 재차 볼의 소유권을 잃는 장면도 꽤 나왔다. 그럴 때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캐릭의 존재,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주면서 패스의 줄기를 살리는 이 선수도 상당한 힘이었다.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가 이번엔 '절대 만만치 않은' 레알 원정을 떠난다. 엘클라시코의 후유증으로 그라나다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치른 세비야전에서는 후반 15분 만에 일찌감치 네 골이나 퍼부으며 호날두를 비롯 주전 자원들을 빼며 주중 맨유전을 준비했다. 여기에 두 감독의 상대 전적 또한 이번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로 통한다. 무리뉴 감독이 본인의 홈 구장에서 퍼거슨 감독을 상대했을 때의 전적은 3승 3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09년 3월, 챔스 무대에서의 맞대결 이후 근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두 감독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낳을까.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케쉬 감독, 나이지리아 우승 이끌고 사임

midas[골닷컴] 이재현 에디터 =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 케쉬 감독이 대회 종료 후 하루 만에 사임했다.
케쉬 감독은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14년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1994년에 나이지리아의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토고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에 나이지리아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나이지리아는 케쉬 감독의 지도력을 등에 업고 이끌고 올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쉬 감독은 나이지리아에 선수와 감독으로 네이션스컵 우승을 안겼지만,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케쉬 감독은 ‘메트로 FM'을 통해 “사임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축하연을 마치고 나이지리아 축구협회(NFF)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쉬 감독이 NFF 때문에 사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NFF는 나이지리아가 코트디부아르와의 네이션스컵 8강전 경기를 치르기 전에 케쉬 감독을 경질하고 다른 감독을 선임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NFF가 나이지리아가 8강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만나자 케쉬 감독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케쉬 감독의 경질을 두고 어느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맨유 나와!" 무리뉴 선발 구상 끝 `벤제마 원톱`


ⓒ마르카

주제 무리뉴 감독의 구상이 끝났다.

오는 14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베스트 11'이 결정됐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12일 이같이 전하며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리는 2012~201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엘 클라시코'와 프리메라리가 빅매치에서 재미를 봤던 4-2-3-1 대형을 쓰기로 했다.

프랑스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곤살로 이과인을 밀어내고 원톱 낙점을 받아 맨유 로빈 반 페르시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독일의 메수트 외질이 플레이메이커로 나서며.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가 좌우 날개로 공격 활로를 뚫는다.

호날두로서는 약 4년 만에 갖는 친정팀과의 대결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허리는 사비 알론소와 사미 케드라가 맡으며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포백으로 맨유의 화력을 최소화한다.

골키퍼엔 부상 중인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대신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디에고 로페스가 중용됐다.

프랑스의 19세 수비수 라파엘 바란은 컨디션 저하로 인해 백업으로 빠졌다.

마르카는 코엔트랑이 변수라고 했다. 무리뉴는 마이클 에시앙의 몸 상태를 지켜보다가 코엔트랑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 경우 아르벨로아가 왼쪽으로 빠지게 된다.

에시앙을 포함한 포백 라인은 지난 1일 1대1로 비긴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메시를 비롯한 카탈루냐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맨유TV와의 인터뷰서 "세계가 기다리는 엄청난 빅매치가 열린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경기를 선물할 수 있기 바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르투갈 FC포르투와 이탈리아 인터밀란 재임 시절 두 차례나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리뉴 감독은 절친한 사이인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면서 "세계 축구계 중요 인사인 그와 대결하게 돼 영광이다. 물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하지만 우리 우정 덕분에 진 쪽도 아주 조금은 (상대를 축하하는) 행복감을 갖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3승3무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엔 2002~03시즌 같은 대회 8강에서 붙어 1승1패를 기록한 뒤 원정 다득점 우세에 의해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 올랐다.

특히 맨유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스페인 원정에서 2승7무4패로 약했고, 마드리드 원정에선 2무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퍼거슨 감독과의 사령탑 대결에서 6승6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과거 전적은 참고 자료일 뿐이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최근 14경기 무패(3무)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력 저하와 선수-감독 간의 불화설 등 내우외환이 겹치며 리그 3위로 처쳤고, 4위로 마감했던 2003~2004 시즌 이후 가장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제물 삼아 극적 반전을 꾀할 수 밖에 없다. <스포츠조선닷컴, 영상=맨유와의 일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