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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스페인)가 최근 스페인에서 조사가 시작된 레알 소시에다드 약물 스캔들에 대해 부인했다.
알론소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냐키 바디올라 전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의 금지 약물 사용 폭로가 “완벽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동안 누군가가 도핑을 한다는 것은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항상 흠잡을 곳 없는 팀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바디올라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바디올라 전 회장은 6일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가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스포츠 의학자인 에우페미아노 푸엔테스에게 매년 수억 원을 비공개로 지불하고 금지 약물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이 때문에 자신이 당시 팀 닥터였던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와 안손 고로사테기를 해고했다고도 폭로했다.
바디올라 회장의 주장이 큰 사건으로 취급받는 이유는 2001년에서 2008년 사이에 회장을 지낸 이 중 호세 루이스 아스티아사란 현 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 총재가 포함되어 있으며 미켈 아르테타(2004~2005, 現 아스날), 사비 알론소(1999~2004, 現 레알 마드리드), 니하트 카베치(2002~2006, 은퇴) 등 유명 선수들이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아스티아사란 총재가 언론 보도 이후 빠르게 반박 성명서를 냈고,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도 “전혀 접해보지 못한 일”이라 말한 데 이어 알론소도 전면 부인하면서 장외 진실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스페인 반도핑 기구는 바디올라 회장의 주장이 언론에 공개된 바로 다음날부터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며 세계 반도핑 기구(WADA)도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스페인 반 도핑기구의 중간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푸엔테스는 오페라시옹 갈고(장애물 달리기 선수 도핑 사건)으로 이미 처벌을 받았으며, 현재 오페라시옹 푸에르토(사이클 선수 도핑 스캔들)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혈액 도핑(자신의 피를 채혈한 뒤 다시 수혈하는 방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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