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yernes, Abril 19, 2013

김지수 골수기증 고백 "남고생 환자 학교 못다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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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골수기증을 했다.

김지수는 4월 19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골수기증에 대해 "2년 전에 하게 됐다. 원래 각막기증을 하러 갔는데 골수기증이 있어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 지수는 "혈액 정보만 등록해 놓는다. 맞는 환자가 평생 죽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거고 모르는거다. 맞을 확률도 높지 않다"며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7년 만에 유일하게 저 한명만 100% 일치했다"고 밝혔다.

김지수는 "가족도 골수가 맞지 않아 할 수 없는데 아직도 기증 의사가 있는지 물어본다. 막상 연락오니 겁이 나더라. 안한다 그럴까 그런 생각도 살짝 들었다"며 "겁이 나서 도망가고 싶기도 했지만 뭔가 내가 좋은 쓰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수는 골수기증을 받은 환자를 아냐고 묻자 "모른다. 받는 분이 어떤 분인지는 전혀 모르고 고등학생 남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른다"고 답했다.

김 지수는 "키도 크고 체격도 크니 이틀 골수이식을 했다. '하루만 하셔도 되는데 이틀 하시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아파서 학교를 많이 못 다녔는데 건강해져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해달라고 코디네이터 분이 전해주시는데 실감이 나고 뿌듯하더라"고 고백했다.

김 지수는 "그러고나서 얼마 후 아버님께서 코디네이터 분을 통해 편지를 보내왔다. 장문의 편지였는데 '막내 아들이었는데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디선가 누군지 모를 당신을 본다면 알아볼 수 있는 지혜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수는 "아들과 함께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사회에 나가 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살피겠다고 했다"며 "나중에 일단 치료에 전념하시고 건강을 되찾으시면, 그래도 그때 또 나를 보고 싶다면 그때 뵙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수는 "오히려 내가 보탬이 될 수 있었던거에 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땡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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