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ggo, Abril 14, 2013

<美야구> 매팅리 감독 "류현진 자신 있게 던지는 법 안다"

다저스 포수 "류현진 볼 배합 놀라워"
애리조나 투수 "투수에게 3안타 허용해 우스꽝스러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호투와 맹타로 한국·미국 통산 100승을 자축한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 팀 동료는 물론 상대팀 주포도 칭찬릴레이에 힘을 보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7-5로 꺾은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류현진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던지는 법을 안다는 것"이라며 "넘치는 자신감으로 많은 걸림돌을 넘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내며 3점만 줬다.

그는 타석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고 득점의 물꼬를 트는 등 혼자서 북치고 장구쳤다.

미국 언론을 상대로 '류현진 알림이'를 자처한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류현진이 이날 승리할 것이라는 예감을 조심스럽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 팅리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문화, 언어 등 미국에서 아직도 적응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적어도 투구에서만큼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에 올라왔고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자신감을 보였다"며 배짱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마따나 류현진은 '타자들의 천국' 체이스필드라는 부담에도 불구 위력적인 공을 잇달아 던지고 빅리그 첫 원정 승리를 수확했다.

류 현진처럼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완봉 역투와 함께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영웅 대접을 받은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다저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류현진의 타격이 나보다 나았다"며 이날의 히어로는 류현진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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